70 생일 보고서

2016.11.18 03:47

제니 조회 수:504

10월 20일은 남편의 70세되는 생일이었습니다.

어느새 70살이 되었는지 믿기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잔치는 하지 않고 둘이서 오붓하게 1박 2일로 가까운 곳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이웃동네 마실 다녀오는 정도지요...
10월 21일, 생일 하루 지난날이지만 직장에서 휴가받은 날이기 때문에 금요일과 토요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주일은 지켜야 하기때문에 1박으로 만족하기로 했지요.
우선 벨라지오에서 하는 쇼, "태양의 써커스"(Cirque Du Soleil)를 관람하기로 하고 인터넷 예약을 한 후에 같은 호텔을 숙박하기를 원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럭서 호텔에 예약하였습니다.
10월 21일 아침 늦게 11시쯤 일어나 여유롭게 12시에 출발 하였습니다. 점심은 김밥 하나로 차안에서 때우기로 했고요. 저는 차에 오르자 김밥을 먹고 바로 잠을 자기시작해서 중간 휴게실에 잠깐 눈을 떴다가 계속 목적지 라스베가스까지 잤습니다. 저는 차멀미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이게 다행이랍니다.

4시 반쯤 도착 럭서호텔에 체크인 한 후 대장금 식당을 셀폰 네비게이션으로 "대장금"이라 문자를 찍고 15분 남짓하여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침 단체 여행객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었으나 두 사람이 앉을 자리를 쉽게 찾아주어 '불고기 버섯전골' 2인분에 33불에 먹고 벨라지오호텔로 쇼를 보려고 출발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 되어서 기분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오후 6시반경, 벨라지오에 도착, 제일 끝 구석에 자리가 있어 차를 세우고 보니 파킹랏에서 쭈-욱 길게 걸어가느라 좀처럼 걷는 운동을 안하던 저는 다리가 뻐근했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숨을 헉헉거리며 남편보고 좀 천천히 가자고 불렀습니다. 평상시 남편은 걸음이 빨라서 저는 항상 뒤쳐져 걸어가곤 했었지요.
파킹랏을 벗어나서 호텔로 들어서자마자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도록 아름답게 장식한 "가을정원"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멋지게 할로윈 장식을 한것이었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였습니다. 8시까지 구경하다가 8시반경 태양의 써커스중 "오 쇼("O"Show)를 보기위해 극장을 찾았습니다. "O"라는 이름의 극장에서 공연중이었지요. 9시반에 시작하니 아직 시간이 남아서 바로 극장앞에 있는 물건 판매하는 전시장에 들어가보니 오늘 쇼에 나오는 모든 유인물과 조각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쇼의 주제곡이 나오는 음악 시디와 이미지를 담은 DVD, 카탈록(팜플랫) 모두 65불주고 샀습니다. 저는 무엇이든지 자세히 보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머리로 이해하기 위한 것이 필요했습니다. 카탈록을 얼핏 훑어보니 배우들의 분장과 의상들이 모두 정말 멋졌습니다.
이제 극장 안에 들어와 좌석을 찾아 앉았습니다. 약 100명의 배우들이 활활타는 불막대기를 돌리기도 하고, 배우들이 천장에서 마구 떨어지기도 하며, 물속에서 춤추고, 물위를 걷고, 공중에서는 아름다운 요정이 하늘 하늘 춤을추며 마치 꿈속에서 보는 듯 어느새 한시간 반 가까이 쇼를 관람하였습니다. 배우들의 공연도 훌륭했지만 무엇 보다도 무대장치가 기 막힐 정도였기에 200불 가치가 있는 훌륭한 쇼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전에도 '태양의 써커스'를 시리즈로 관람했었습니다. 태양의 써커스는 유명하지요. 오직 라스베가스에서만 공연하는 이 태양의 써커스 쇼는 현재 8개의 호텔에서 여러가지 제목으로 공연 중이랍니다. 자세한 내용과 쇼 장면은 다음 후편으로 이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가든 사진과 호텔의 꽃장식, 다음편에는 쇼에 관한 사진을 담아 보겠습니다.

너무 멋진 사진들이 많은데 모두 올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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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jnjcouple/220843339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