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제목
글쓴이
25 로봇인간
제니
2016-11-18 2605
로봇인간 제니리 일밖에 모르는사람이 모처럼 외출을 했다. 하늘은 눈이 부시게 하얗고 말갛다. 차가 달리는 도로 옆에 철근담장 안으로 화사하게 핀 꽃이 눈에 비치며 가슴를 연다. 작년에 피었던 그 모습대로 또 피었다. 달라진게 있다면 작년보다 더 더운것...  
24 김주경 집사님의 시 내 그대를 사랑함은 181
제니
2013-11-16 104278
내 그대를 사랑함은 김주경 내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의 깊은 눈빛 온화한 향기 예리한 통찰 그것보다 더욱 사랑이리다 음성보다 강한 영혼의 소요 바다와 하늘을 섞은 푸르름 거침없는 자유로의 무한 질주 심연의 고독으로부터의 탈출 목마름이요 고요한 열망 ...  
23 김주경 집사님의 시 꽃보다 귀한 당신 3002
제니
2013-11-16 904673
꽃보다 귀한 당신 김주경 꽃보다 귀하다 정말일까 귀를 쫑긋 꽃보다 귀한 사람이라 그렇구나 꽃보다 아름다운 신부 눈이 부십니다 은백색 화관은 무슨 꽃으로 만들어 졌을까 궁금해지는걸요 꽃보다 귀한 당신  
22 김주경 집사님의 시 금빛 날개 606
제니
2013-11-08 206330
청동날개 김주경 바람의 속도보다 빠르게 날아 보아요 은하를 비행하는 겁니다 어떠한 저항도 천로를 막을 수 없나니 벌겋게 달구어 단련한 청동 날개 꺽을 수 없나니 행성사이 퍼득이며 날아 보아요 황금빛 나래를 펴 보아요 저 광활한 유니버스 예비된 시공...  
21 김주경 집사님 시 그물을 던지거라 4001
제니
2013-11-08 1001342
그물을 던지거라 김주경 그물을 던지거라 영혼들을 건져 내거라 거센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전에 어서 던지거라 올무에 걸려 비늘 벗겨지고 살갗 찢어지기 전에 햇살 반짝일 동안 건져 올려야 한다 천둥치고 폭풍 몰아치는 칠흙 같은 밤 곧 오리니 어두워...  
20 절벽 앞에서 4273
yungang
2013-10-06 890520
성문 밖 지친 석양 폴루션에 밀려 스러지고 있는데 이렇게 속속들이 녹슬고 있음은 매스컴이 걸어놓은 체면술 때문만은 아니다 인터테이먼트 스트릿이 도색으로 달음질 치는 이유만도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간교하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래어져 가는 내 영혼...  
19 타운 안의 성자 2 255
yungang
2013-09-27 111378
도심의 먼지 속 천천의 표정이 난무하는 얼룩진 보도위를 맨발로 걸어간다 오감을 초월한 무심한 미소에 남루한 외투조차 신비로워라 홀로 천지를 소유한 빈 손에 그득히 채워진 온전한 자유 한발작떨어진뒷전에서누더기같은욕망의옷자락 겹겹이드리운비겁한...  
18 김주경 집사님의 시. 그리움 자욱한 동토에서 7734
제니
2013-09-26 652711
그리움 자욱한 동토에서 김주경 아련해서 더욱 그리운 영상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다 산 두르고 바다 어우르고 지평선너머에 계신 임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진하여 불러봅니다 부르다 목이 메어 부를 수 없는 사랑이면 온 천하에 하나뿐인 주재 영혼의 메아리 ...  
17 김주경 집사님의 시. 그대는 내게 3
제니
2013-09-26 11219
그대는 내게 김주경 그대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뛰는 가슴 진정시키거들랑 그때 조용히 오시거든 바라보리다 그대는 내게 어여쁘다고 말하지 마세요 가쁜 숨 삭히거들랑 그때 살포시 오시거든 노래하리다 그대는 내게 보고프다고 말하지 마세요 어...  
16 김주경 집사님의 시. 그 숲에 가면 5
제니
2013-09-13 9687
숲에 가면 김주경 그 숲에 가면 풀빛에 비추이는 맑은 물방울 속에 감추인 초록 영광 보게될 것입니다 피리 부는 누군가를 만날 것이요 흘러오는 감미로운 멜로디 듣게될 것입니다 언젠가 보았을 푸르디 푸른 형상을 마주하게될 것이요 꿈꾸워 왔던 생명의 향...  
15 김주경 집사님의 시. 귀환 2988
제니
2013-09-13 700365
귀환 김주경 바라보다, 바라보다 숨이 멎어 버릴 물이 되어서라도 머물고 싶은 고혹의 바다 칼날 같은 바람 그리로 가리다 사랑이 닳지 않도록 영혼의 노래 가득 담아 그대 내 생전의 그리움  
14 김주경 집사님의 시. 강 언덕 632
제니
2013-09-13 118697
강 언덕 김주경 노란 들꽃의 얼굴 생각나 강 언덕 서면 괜스리 눈물 난다 못다 피워낸 어떤 이의 한 생애 슬픈 가슴 기억나 아름답게 처절하던 춤사위 떠 올리며 강 언덕 서서 풀피리 분다 황홀한 곡조로 삐리리리이  
13 김주경 집사님의 시. 거룩의 마차 7
제니
2013-09-08 18103
거룩의 마차 김주경 거룩의 마차에 오르게 하옵소서 하얀 세마포 웨딩 드레스 사뿐히 걷어 올리고 마차에 오르게 하옵소서 불꽃같은 눈동자 마주 바라보며 오르게 하옵소서 내려다보이는 산천초목 뒤로 하고 슈우웅 슈우웅 날아오르게 하옵소서 왕의 어깨에 살...  
12 김주경 집사님의 시. 계절의 끝자락 5
제니
2013-09-08 11606
계절의 끝자락김주경 빛바랜 풀잎들의 기도 금빛 석양에 비추이고 고즈녁한 저녁 여름 익어가던 자리 어둠 깃들면 수확의 계절 가을을 예비하렴 하늘거리던 꽃잎하나 받침대에서 떨어져 내리고 허리 편 농부의 땀방울 목줄기 흐르면 들녘에선 충만의 노랫소리 ...  
11 김주경집사님의 시 "관념과 직관" 6
제니
2013-09-04 10925
관념과 직관 김주경 생각이 흐려지는 것을 막으려면 맑고 고운 정신의 옷을 입어야합니다 생각이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계시의 바다에 몸을 담그어야 합니다 생각이 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칼과 창으로 무장한 천사들의 호위 받아야 합니다 생각이 섞이는 ...  
10 김주경집사님의 시 "가을엔 잠시만" 22
제니
2013-09-04 11652
가을엔 잠시만 김주경 잠시만 고요케 하여 주오 잠시만 사랑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당신은 산 나는 풀잎 하나 풀잎의 소리도 작지만 아름답다고 가을엔 사랑을 잠시만 멈추어 주소서 가을엔 슬픔을 잠시만 머물게 하소서  
9 내가 글을 쓰는 이유 11 file
yungang
2013-04-15 10201
 
8 조선남자를 만나고 2 4232
필경:장로
2013-03-01 665555
-피터 폴 루벤스 전시회에서- 1. 엽서 열장 크기 화폭에서 오백년 전 조선남자를 만난다 지구의 동서교류가 비롯되던 십육세기 무렵 서양으로 건너간 조선남자가 한 화가의 호기심 깃든 관심의 붓끝에 살아나 엘에이 서북쪽 산자락 게티 뮤지엄에 살아 돌아 ...  
7 친구에게 1
永資
2013-01-10 11503
중년이 지나선 사랑에 빠지지 말게 사랑은 무정한 거여 봄밤도 겨울밤처럼 길고 심장엔 상처가 깊어지고 그리움은 가슴을 뚫어 꽃단풍에 설렘도 아파 ....... 사랑은 독한 병이야 울만큼 울어야 가시거든 중년이 지나선 행여 정주지도 말게 자식들도 무정한 ...  
6 은혜의 노래 1 17
필경:장로
2012-12-23 33831
?-미주기독문협 Home Page개설에 부쳐- 못다 부른 노래 마저 부르리라고 잔설 속 촉 내밀어 겨울 몰아낸 힘 가다듬는 그 손길 누구의 능력인가 바다에선 물너울 산에서는 솔바람 겨울 가을 여름 지낸 그리고 봄 부르리라 외치리라 그 거룩한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