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제목
글쓴이
5 잠기는 섬 35
필경:장로
2012-12-22 14940
?흐르는 줄만 알았던 강 바닷물 결을 지어 밀려 와 몸을 섞으면 갯바닥에 무성하던 갈대들 허리 감추어 목을 돋운다 보이지 않던 물끝에 드디어 잠기는 섬 하나 가물가물 잠겼다 떴다 섬에 이르지 못하고 떠밀려 몸을 감추는 해질녘 바다 한가운데 섬 하나 붉...  
4 술래잡기 1 49
永資
2012-12-21 15112
너는 숨겨지고 나는 술래가 되어 너를 찾는다 얼음나라에서 눈을 감고 모두 숨는다 형제도 사랑하는 사람도 그리운 친구도 산에 강에 바다에 숨고 구름바다 별바다에 꼭꼭 숨는다 아아, 이 외로운 세상 너마져 홀연 숨어버리면 나는 허수아비 갈바람에 손짓하...  
3 늦은 저녁 무렵 74
필경:장로
2012-12-21 9077
나도 모르게 설탕 한 스푼 더 차잔에 넣는다 언제부턴가 길들여진 단것 떨치지 못하고 혓바닥에 녹아 스미던 단맛에 끌리어 그저 한 스푼 떠 넣고 잔을 모두 비워도 내 안에 너도 함께 녹아내리는 쓴맛을 본다?  
2 사막의 겨울비 5
장로
2012-12-20 6256
?그리움 지치지 않고 달려 와 안기워 가쁜 숨 몰아 쉬는 밤 피곤해 있던 울음 다시 깨어 베개 괴고 누워 기다려도 함께 울어줄 사람 오질 않고 기다림만 지쳐 곁에 눕는다 이렇게 울음이 위안이 되는 한밤 널 이해해야한다 한다 다짐하고 같이 보던 조개무덤 ...  
1 창작마당 공지사항 1456
admin
2012-12-13 362695
창작마당은 자유롭게 창작한 글들을 올리고 함께 감상하고 비평하는 공간입니다. 올려진 글들에 대한 격려와 날카로운 비평으로 더욱 새롭고 발전하는 문인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