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언덕
김주경
노란 들꽃의 얼굴 생각나
강 언덕 서면
괜스리 눈물 난다
못다 피워낸
어떤 이의 한 생애
슬픈 가슴
기억나
아름답게 처절하던
춤사위 떠 올리며
강 언덕 서서
풀피리 분다
황홀한 곡조로
삐리리리이